안녕하십니까?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 제13대(2023~24년) 회장을 맡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박진아입니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에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KSIIM)는 1994년 대한PACS학회로 출발하였고, 국내 의학영상정보분야의 의학, 공학, 산업계 전문가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학술 활동과 산업발전을 재고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국형 PACS 가이드라인을 도출하여 국내 PACS의 표준화를 유도하고 보험급여를 통해 의료의 질 향상과 산업발전의 상승적 효과를 이루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필름 없는 병원, 종이차트 없는 병원, 더 나아가 디지털 병원으로 발전하여 오늘날 주목받는 디지털헬스케어의 초석이 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2007년에는 의학영상정보 활용영역 확장에 따라 3차원의학영상연구회 및 컴퓨터보조진단연구회와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였고 이 과정에 학회명을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로 바꾸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새로운 응용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나날이 혁신되고 있는 의학영상기술은 영상기반 진단기술로 끝나지 않고 맞춤형 신약, 신치료, 신의료기기 개발 등 바이오-헬스 산업 전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의 폭발적 성장으로 4차 산업혁명의 변화가 신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의학영상정보의 연구분석 역시 의료인공지능의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만능의 영역에 들어선 듯합니다만 의학영상정보학의 기본은 영상과 영상기기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본 학회는 의학, 물리학, 정보학, 보건학, 통계학 등 다학제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로 유대와 협력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융합적 학문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SIIM USA, SIIM ASIA 등과 연계하여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시작하였고, 특히 의학영상과 의료 로봇 분야의 융합 대형 국제학술행사인 MICCAI(*)를 국내에 유치하는 데 국내 유관학회와 함께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2025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MICCAI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여정이 저희 KSIIM 학회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영상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임상의, 기업인들 간의 협력 문화를 조성하고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본 학회를 통해 좋은 협력 연구자를 만나시고, 새로운 경험과 흥미로운 연구를 진행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인 성원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 회장 박진아
(주석) *MICCAI: 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